세종시 교육·공공·산업 인프라 빠르게 확충…‘공무원 도시’ 이미지 벗어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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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의대 개교, 공주대 등 기공식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YWCA 등 시민단체 업무시설 착공

세종시 공동캠퍼스와 시민단체 업무시설 등 위치도. 행복청 제공 세종시 공동캠퍼스와 시민단체 업무시설 등 위치도. 행복청 제공

세종시가 ‘공무원 도시’라는 고착화된 이미지를 벗고, 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자족형 복합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최근 우수한 교육환경과 공공 인프라, 양질의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성장하는 도시로서의 면모를 완성해 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세종공동캠퍼스를 중심으로 고등교육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올해 3월,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내 충남대 의대가 정식 개교하면서 1단계 ‘임대형’ 조성 사업에 완료됐다.

앞서 입주한 정책학(서울대·KDI), IT(한밭대), 수의학(충북대) 분야와 함께 대학 간 경계를 허문 ‘융합 교육 및 연구’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의대 개교는 향후 바이오․헬스와 같은 관련 산업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 ‘분양형’ 조성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3월 24일, 국립공주대와 충남대가 분양형 캠퍼스 기공식을 개최했다.

양 대학에는 2028년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AI·IT 관련 학과가 들어설 예정이다. 뒤이어 2030년 고려대 행정대학원 및 AI·IT 학부까지 입주를 완료하게 되면, 세종공동캠퍼스는 학생과 교직원 총 3000여 명 규모의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어진동에 건립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는 세종시가 향후 글로벌 문화 연구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부지매입 및 건축 설계 공모를 완료하는 등 본격 착수에 들어갔다.

여기에 더해 반곡동에 지난 2월 착공한 시민단체 업무시설은 YWCA연합회후원회와 한국YMCA전국연맹유지재단, 대한기독교서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시설을 이용하며 공익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나성동에 둥지를 트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와 같은 공직유관단체들의 집적화도 본격 추진된다.

산업 생태계도 점점 늘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의 선두 주자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집현동 신사옥 본사 이전은 행복도시가 로봇과 모빌리티 등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400여 개의 첨단기업이 입주해 있는 세종테크밸리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기술력이 만나는 산학 연계형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안석환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교육과 공공, 산업이 어우러진 세종시는 이제 자족형 복합도시로서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를 맞이했다”면서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투자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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