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김건희 봐주기' 검찰 압수수색…尹부부 피의자 적시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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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가 3월 25일 경기도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에서 출범 뒤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한다. 기본 수사 기간은 90일, 이후 30일씩 두차례 연장할 수 있어 준비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연합뉴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가 3월 25일 경기도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에서 출범 뒤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한다. 기본 수사 기간은 90일, 이후 30일씩 두차례 연장할 수 있어 준비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면서 각종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및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청탁금지법 위반을 비롯한 '디올백 의혹' 관련 수사관계자들이 사용하던 PC 등이라고 특검팀은 설명했다. 또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1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백을 받는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하고 같은 해 12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다음 해 5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고,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김 여사를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만나 조사한 뒤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김건희 여사가 2022년 9월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소에서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서울의소리 화면 캡처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김건희 여사가 2022년 9월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소에서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서울의소리 화면 캡처

이후 출범한 3대 특검팀의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2024년 5월 당시 재임 중이던 박성재 전 장관에게 전담수사팀 구성과 수사 상황을 묻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셀프 수사무마'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2024년 5월 2일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는데, 그 무렵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고, 검찰 수사팀 인사에 대한 '지라시'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해당 지라시는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항의성으로 김 여사에 대한 신속 수사를 지시한 끝에 수사팀 지휘부가 교체됐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 역시 서울중앙지검과 법무부 등을 압수수색하며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수사 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출범 후 사건을 다시 넘겨받은 종합특검팀은 지난달 '도이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과 중앙지검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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