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석기시대될 것”…코스피 ‘급락’·환율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한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이후 코스피가 장중 급락 전환해 5200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날 오전 12시 5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66포인트(4.37%) 하락한 5239.04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도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설이 완료된 이후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거나, 스스로 해협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상승 전환해 배럴당 104달러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 한때 1520원을 돌파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77억 원, 5315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 1279억 원 매수 우위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5.74포인트(4.99%) 하락한 1060.44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98포인트(1.25%) 상승한 1130.16으로 출발해 장 초반 1132.40까지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도중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