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팔룡터널 30일부터 ‘통행료 무인시스템’ 적용
1차로 하이패스·2차로 무인수납기
신용카드·가상계좌·홈피 등서 결제
현금 수납원들 타지 부임에 반발도
경남 창원시 의창구와 마산회원구를 잇는 팔룡터널 전경.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의창구와 마산회원구를 잇는 팔룡터널 통행료 수납 방식이 전면 무인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창원시는 터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객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오는 30일부터 팔룡터널에 ‘통행료 무인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 기존 현금 수납은 전면 중단된다. 모든 결제는 비대면 무인시스템으로 바뀐다.
우선 1차로는 향상된 성능의 하이패스 전용 차로로 운영되며, 2차로는 하이패스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을 위한 무인수납기 정산 차로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3차로는 시설물 개선 공사로 인해 임시 폐쇄된다.
결제 수단은 하이패스뿐만 아니라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신용카드와 가상계좌, 홈페이지 결제를 활용할 수 있다.
3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한 무인수납기가 배치돼 모든 차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24시간 원격 화상과 음성 지원 시스템도 가동될 계획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이용객은 현금 소지 부담 없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터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기존 팔용터널 수납원들의 반발도 큰 상황이다.
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팔룡터널지회는 지난해 12월 팔용터널 운영 위탁업체로부터 무인정산 시스템 도입에 따른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지난 4일에는 계약직과 퇴직예정자를 제외한 수납원 9명이 내달 1일부터 인천김포고속도로, 포천화도고속도로 등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발령된다는 내용의 문자도 받았다고 주장한다.
팔용터널지회는 “부임 여비 110만 원만 제시한 채 기숙 시설도 없는 다른 지역 사업장으로 옮기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해고 압박”이라며 “삶터와 일터를 모두 떠나라는 기만적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