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선 개통하는데… 북정역 환승센터 준공 ‘하세월’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비점오염 저감 시설 설치 공사 계속 지연
북정역 환승센터 건립 공사 중지 장기화
지난해 12월 이후 3차례·내년 6월 준공
11월 양산선 개통 앞두고 주차난 불가피

공가 중지가 장기화하고 있는 북정역 환승센터 조감도. 양산시 제공 공가 중지가 장기화하고 있는 북정역 환승센터 조감도. 양산시 제공

2024년 12월 착공한 양산도시철도(양산선) 북정역 환승센터 건립 공사가 7개월이 넘게 중단돼 양산선 개통 전까지 준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환승센터 지하에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북정빗물펌프장 비점오염 저감 사업’ 공사가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양산선이 개통되면 북정역 환승을 기대한 이용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30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시는 북정동 802의 6일대 8830㎡ 부지에 양산선 북정역 환승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환승센터는 양산선의 종점이자, 추진 중인 동남권 광역철도의 경유지여서 광역권 이동 거점시설로 운영된다.

환승센터는 지상 2층(3단 주차) 연면적 9380㎡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시내버스 24면, 택시와 승용차 등이 주차할 수 있는 274면의 환승주차장,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북정역과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너비 2.5m 높이 5.65m 길이 80m 규모의 보행육교도 건설된다. 사업비는 265억 원이다.

양산시는 환승센터를 양산선 개통 이전인 지난해 12월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2024년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양산천 수질 개선을 위해 빗물을 통해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하는 ‘북정빗물펌프장 비점오염 저감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같은 해 8월 인접한 환승센터 건립 공사가 중지됐다. 환승센터 지하에 빗물을 모을 수 있는 4400㎡ 규모의 저류시설과 이 저류시설의 물을 양산천으로 펌핑할 수 있는 비점오염 저감 시설이 설치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연말 준공되며, 사업비는 112억 원이다.

하지만 비점오염 저감 시설 설치 공사가 올해 2월에서 8월로 늦춰지면서 환승센터 건립 공사 중지가 길어지고 있다. 환승센터 준공 시점은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3월로, 또다시 6월로, 내년 6월로 3차례 연기됐다.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공사가 계속 늦어지면서 8월에 완료되지 않을 경우 추가 지연도 우려된다.

문제는 환승센터 준공 시점이 양산선 개통 전에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양산선은 11월 개통을 위해 최근 남은 공사비 모두를 확보한 데 이어 개통 전 마지막 관문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양산선 이용자들의 주차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산시는 환승센터 건립 공사 조기 재개를 위해 비점오염 저감 시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필수 구조물만 먼저 시공한 뒤 환승센터 건립 공사와 병행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환승센터 건립과 비점오염 저감 사업이 행정절차 지연과 위치 변경 등 여러 가지 사유가 맞물리면서 공사 시점이 중복되는 문제로 이어졌다”며 “환승센터 건립 공사가 더 이상 늦어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