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흉기 피습 20대 여성 숨져…30대 피의자 중태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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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인 혐의로 조사 중
범행 동기·관계 파악 집중

2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아파트 내부. 이날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흉기로 피습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 현장이다. /최환석 기자 2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아파트 내부. 이날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흉기로 피습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 현장이다. /최환석 기자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피의자인 30대 남성도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36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앞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A 씨와 30대 남성 B 씨가 크게 다친 채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였던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만인 28일 오후 1시 25분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바탕으로 아파트 입주민인 B 씨가 흉기로 A 씨를 찔렀다고 추정하고 있다. B 씨도 A 씨와 함께 주차장에서 목을 크게 다친 채 발견됐다. B 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B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 당일 A 씨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B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뒤 40m가량 떨어진 상가 1층 한 가게로 피신해 구조를 요청하고 쓰러졌다. 흉기를 들고 뒤를 쫓은 B 씨도 몇 걸음 떨어져 A 씨를 지켜보다가 쓰러졌다.

A·B 씨는 한 중견기업 창원 사업장에 다니던 동료로 알려졌다. 경찰은 A·B 씨 관계,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B 씨 집을 대상으로 수색도 벌였다. 다만, A 씨가 숨지고 B 씨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파트 주민 C 씨는 <부산일보>에 “평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고, 사건 당일에도 둘을 목격했다는 이웃 진술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따로 교류가 없어 두 사람 관계는 잘 모른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2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아파트 모습. 전날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이 사는 집으로, 경찰이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흔적이 보인다. 최환석 기자 2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아파트 모습. 전날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이 사는 집으로, 경찰이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흔적이 보인다. 최환석 기자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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