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건폐율 70%로… 시설 확충 기반 마련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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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 추가 건축 면적 확보
관광·가공 복합시설 건립 예정
재원 마련 위한 해법 모색해야

HJ중공업이 제안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제안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 HJ중공업 제공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의 건폐율이 60%에서 70%로 상향됐다. 현대화사업 과정에서 관광·가공 시설 등을 확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다만 늘어난 부지에 들어설 시설이 기존 현대화 사업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아, 어시장은 재원 마련을 위한 별도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24일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해양도시안전위원회가 상정한 ‘부산광역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어시장 부지의 건폐율이 기존 60%에서 70%로 상향됐으며, 이를 통해 약 9900㎡의 추가 건축 면적이 확보됐다.

조례 개정의 배경에는 2021년 예산 문제로 현대화 사업에서 축소, 배제됐던 시설들을 되살리려는 목적이 있다. 어시장이 위판·유통·관광을 아우르는 글로벌 수산 허브로 거듭나려면 관련 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시의회는 의원 발의로 건폐율 상향을 추진하며 어시장의 숙원 사업에 물꼬를 텄다.

어시장은 확보된 추가 공간에 가공·유통 연계 시설과 자동화 설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 복합시설 건립을 구상 중이다. 어획물이 단순 위판과 도매를 거쳐 나가는 구조를 탈피해, 현장에서 직접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를 관광 자원화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이 공존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그림이다.

다만 늘어난 공간에 대한 계획은 기존의 현대화 사업에 포함돼 있지 않은 탓에, 추후 별도의 예산 마련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총사업비 2361억 원(국비 70%, 시비 20%, 어시장 10%)이 투입되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서구 남부민동 부지에 연면적 6만 1971㎡(지하 1층~지상 5층)의 신축 건물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확보된 공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지속가능한 수산물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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