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몬트리올, 예술 교류로 잇다
부산문화재단·몬트리올 예술위 MOU 체결
부산 예술인의 북미 진출 교두보 마련 기대
몬트리올 문화창조산업 사절단 50여 명 방한
부산문화재단이 자매결연 도시이자 북미 대표 문화도시인 캐나다 몬트리올과 문화예술 협력 강화에 나선다.
부산문화재단은 19일 수영구 F1963 유리온실에서 2026 몬트리올 문화창조산업 사절단 방한을 계기로 ‘몬트리올 예술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 예술인의 국제교류를 증진하고, 북미 지역과 문화예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몬트리올은 프랑스어권과 영어권 문화가 공존하는 북미 대표 문화 허브로, 공연·시각·융합·거리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간 100여 개 이상의 축제와 문화 행사가 열리는 도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소라야 마르티네스 페라다 몬트리올 시장의 첫 해외 공식 일정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협약식에는 당사자 격인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와 나탈리 마이에 몬트리올 예술위원회 대표 외에 부산시 조유장 문화국장, 페라다 시장, 다미앙 페레이라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대표, 이자벨 드쉬로 몬트리올상공회의소 대표가 배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예술·문화 교류 증진 △공동 제작·협력 이니셔티브 개발 △행사·레지던시 참여 촉진 △교육·훈련 교류 추진 △네트워크 접근성 확대 △ 예술적 순환·이동성 활성화 등 다양한 국제문화 예술 교류 협업을 펼치기로 했다.
소라야 마르티네스 페라다 캐나다 몬트리올 시장이 이끈 50여 명의 ‘2026 몬트리올 문화창조산업 사절단’은 지난 16일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해 서울과 부산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몬트리올시, 몬트리올 예술위원회(CAM), 몬트리올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CCMM)가 공동 주관하며 주한 퀘벡 정부 대표부의 지원을 받았다.
사절단에는 서커스 예술, 시각·디지털 아트, 영화, 음악, 연극 등 몬트리올을 대표하는 예술 단체와 창의적 기업 대표들이 대거 포함됐다. 북미 최대 공연예술 마켓인 ‘시나르’ 질 도레 총괄감독, 몬트리올 심포니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자 최대 공연장인 플라스 데아르 재단을 이끄는 마리 조제 데로셰, 세계적 공연예술지구의 실질적 설계자로 몬트리올 공연예술지구 프로그램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에밀리 샤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협약 체결에 앞서 열린 고려제강 기념관(강당)에서 열린 사절단 방한 행사에선 부산문화재단 소개와 함께 전통과 현대 감각을 결합한 음악을 선보이는 부산 예술 단체 ‘탈피’의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 마무리는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로 옮겨서 부산·몬트리올 문화예술계 협력 강화와 연대 지속을 위한 네트워킹 순서로 진행됐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