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가시화… TK까지 노리는 민주당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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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입장 이달 중 발표할 예정
민주당, 대구시장 첫 당선 시도

지난 1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박용진 전 의원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박용진 전 의원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들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대구를 중심으로 공천 내홍에 휩싸인 틈을 타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까지 노리는 모양새다.

19일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이달 중 대구시장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본회의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법안 처리 여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발표 시기를 정할 전망이다. 김 전 총리 측은 선거캠프 사무실을 구하고 있고, 주소지 이전 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출마를 극구 사양하다가 당 안팎에서 요청이 이어지자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세가 강한 TK 지역에서 민주당이 선전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설득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김 전 총리를 만나 대구시장 출마를 설득했고, 김 전 총리는 당에 ‘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정치적 파급력이 큰 김 전 총리 출마로 대구에서 광역단체장 선거 첫 승리에 도전한다. 대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고,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공천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어 김 전 총리가 출마하면 반향이 클 전망이다. 주호영 의원 등 현역 중진 컷오프 등이 현실화하면 김 전 총리 당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TK 지역에 거물급 후보를 내세우려는 민주당은 조만간 PK(부산·경남) 지역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 통과 이후에 당 차원에서 PK 승리를 겨냥한 움직임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재수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부산뿐 아니라 경남과 울산 탈환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지난 18일 경남 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도 했다. 그는 “경남이 제조 AI 전환을 중심으로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경남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7일 ‘부마항쟁은 헌정사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고, 지난 15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3·15 의거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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