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간 6회 불출석…경남도의회-박종훈 교육감 기싸움 ‘팽팽’
박 교육감, 진료·연가 등 이유 불출석
확대의장단 “의회 권한 경시하는 행태”
경남도의회 확대의장단이 19일 의회 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남도의회 제공
경남도의회가 최근 3개월간 6회 연속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경남도의회 확대의장단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교육감은 정당한 출석 요구에 즉각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박 교육감은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총 6회 연속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불출석 이유는 진료, 연가, 출장이다.
박 교육감은 제12대 경남도의회 출범 이후 총 12회 본회의에 불출석 했는데, 이 중 절반이 최근 3개월에 집중됐다.
경남도의회 확대의장단은 “한 해 교육 방향을 설명하고 질의에 답해야 할 본회의와 도정질문이 사실상 공백 상태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경남도의회는 박 교육감이 예산 삭감에 반발해 출석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경남도의회는 경남도교육청 2026년도 예산안 가운데 미래교육지구 예산 26억 3000만 원과 특별교육재정수요지원비 25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확대의장단은 “지난해 부실 운영되는 미래교육지구 사업 예산 삭감 이후 교육감이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정당한 의회 결정 과정을 정치적 갈등이나 선거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의회 권한과 책임을 경시하거나 부정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확대의장단은 단체장 등이 본회의 출석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제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