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광화문은 온통 BTS!…일대 'BTS 효과' 기대감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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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컴백 공연 21일, 하루 앞으로
광화문 무대 설치 마무리, 일대 축제 분위기
사진 찍고 구경하고…외국인 관광객들 발길 이어져
경복궁 배경 무대에 K문화유산 관심 증폭 기대감도
광화문 교보문고도 '아미 맞이' 작업 분주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둔 서울 광화문 광장 공연장 부근 한 편의점에서 관계자들이 판매 물품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둔 서울 광화문 광장 공연장 부근 한 편의점에서 관계자들이 판매 물품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 광장 공연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광화문 일대는 일찌감치 축제 분위기로 물들고 있다. 대형 공연장이 설치되고,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경찰의 일대 통제도 한층 강화됐다. BTS 컴백을 앞두고 광화문 일대 문화유산과 인근 서점 등 상권도 ‘아미(팬덤명) 맞이’에 한창이다.

19일 하이브에 따르면, BTS는 신보 발매(20일)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연다. 이른바 ‘완전체 BTS’의 앨범 발매 첫 공연인 만큼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광화문은 일찌감치 축제 공연장으로 변모했다. BTS 컴백을 앞둔 광화문 광장엔 연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일대 전광판에 나오는 BTS 멤버들의 모습을 구경하거나, 공연장 사진을 찍으며 각자 BTS 컴백 사전 분위기를 느끼는 모습이다. 인근 편의점은 ‘아미 효과’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듯 ‘BTS 컴백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기도 했다.

공연장은 설치 막판 점검 작업에 들어갔고, 테러에 대비한 경찰의 집중 통제도 시작됐다. 공연 당일 광화문 광장 인근 건물 31개는 건물 전면 출입구가 폐쇄되며, 이외 25개 건물 옥상 등 상층부 출입이 제한된다. 세종대로·사직로·율곡로·새문안로·종로 등 인근 주요 도로 교통도 통제 예정이다. 경찰은 ‘BTS 공연’에서 원활한 현장 대응을 위해 공연장 중앙에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공연일 당일인 21일 단축 영업 공지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공연일 당일인 21일 단축 영업 공지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BTS가 광화문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며 이 열기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최근 3층 다목적홀을 새로 단장해 방탄소년단의 ‘타임캡슐’을 옮겨 전시하기도 했다.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상자에 담긴 타임캡슐은 2020년 9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 대표로 참석해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이다. 박물관은 오는 21일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앞두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3층 다목적홀로 전시 공간을 옮겼다.

경복궁은 특히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공연 소식을 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유산 경복궁과 방탄소년단이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BTS 멤버들이 경복궁 근정전 권역에서 촬영했다며 구체적 장소를 표시한 지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대비해 경찰특공대의 안티드론차량이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대비해 경찰특공대의 안티드론차량이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 24일까지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 내 ‘K-헤리티지(K-Heritage) 스토어’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다만, 공연일에 궁궐과 인근 박물관은 잠시 쉬어간다. 경복궁과 덕수궁,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당일 하루 임시 휴관한다. 세종문화회관 역시 공연장 문을 닫을 예정이다.

광화문 인근 교보문고 광화문점도 ‘아미 맞이’로 분주하다. 이날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추천한 도서나 음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책들을 모아서 소개하는 코너가 한쪽에 마련됐다. 이달 초 설치된 이곳에는 리더 RM이 추천한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연’, 슈가가 읽은 손원평의 ‘아몬드’,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메시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등이 진열됐다. 공연을 위해 방한하는 해외 팬들을 겨냥해 한국 전통 공예품이나 굿즈 등을 모은 코너 ‘한양 부티크’도 설치됐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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