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땅’ 통영서 세계 요트인 축제 열린다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대회
16~22일 통영 기항지 행사 풍성
통영시는 10일 오전 청사 강당에서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Clipper Round the World Yacht Race)’ 사전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 기항 행사 주요 프로그램과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통영시 제공
570개의 보석 같은 섬을 보유한 경남 통영에서 전 세계 요트인들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통영시는 10일 오전 청사 강당에서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Clipper Round the World Yacht Race)’ 사전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 기항 행사 주요 프로그램과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클리퍼 요트대회는 무동력으로 중간 기항지 없이 세계 일주에 성공한 로빈 녹스-존스턴 경이 1996년 창설한 극한의 해양스포츠 이벤트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약 11개월 동안 6대양 4만 해리(7만 4000km)를 항해한다.
아마추어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명성도 높아 도전과 연대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영시는 2024년 9월 클리퍼벤처스, 경남도, 경남요트협회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시즌에는 전 세계 26개국 250여 명이 이끄는 10척의 요트 선단이 출사표를 던졌다.
작년 9월 영국 포츠머스에서 대장정이 시작을 알린 선수단은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 호주, 동남아시아를 거쳐 오는 16일 통영에 도착한다.
통영시는 공식 기항지인 도남관광지 일원에서 22일까지 ‘PORT WEEK’를 진행한다.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해양 스포츠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통영시가 국내 최초로 유치한 클리퍼국제요트대회 일정표. 부산일보DB
우선, 20일부터 22일까지는 통영 바다와 미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포트 테이블(PORT TABLE)’을 운영한다.
포트 테이블은 ‘맛(Taste)·경험(Experience)·발견(Discover)’를 주제로 통영 특산 식재료와 글로벌 음식, 해양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0시에는 클리퍼 레이스 가장 긴 구간인 통영–시애틀 항해 출항식이 열린다.
백미는 모든 요트가 돛을 펼치며 항해를 시작하는 ‘퍼레이드 오브 세일(Parade of Sail)’이다.
30m 높이 대형 레이스 요트 10척이 통영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장관을 선보인다.
통영시는 이번 이벤트가 동아시아 항로의 전략적 거점이자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의 국제적 가능성을 알리는 상징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기항지 행사는 세계 100개국 이상 언론과 매체에 노출된다.
이를 통한 지역 경제 낙수효과만 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통영시 김외영 관광교통국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통영을 찾아 세계적인 요트 대회의 특별한 분위기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