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금정구청장 선거 핵심 변수 '도박'
윤일현 청장 카지노 출입 의혹
공천 부적격 기준 해당 여부 이목
심사 결과 따라 후보 예측불허
부산 금정구청 건물 전경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6·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접수를 앞두고 윤일현 금정구청장의 해외 카지노 출입 논란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부터 8일까지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신청을 받는다. 공관위는 최근 잇따라 회의를 열고 공천 기준 발표 작업도 본격화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공천 부적격 사유 중 하나로 민생범죄를 포함했다. 민생범죄 항목에는 ‘도박’도 명시됐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이 같은 기준에 지역 정치권의 시선은 자연스레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공천으로 쏠린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에는 지난해 11월 윤 구청장에 대한 신고서가 접수된 상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4월 초 휴가를 내고 2박 3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 숙소에 있는 카지노에 출입해 200달러(한화 약 28만 원)로 게임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윤리위의 징계 결정은 3달 넘도록 미뤄지고 있다.
윤리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후보 심사 과정에서 ‘도박’ 논란이 어떤 방식으로 검토·반영될지 변수로 떠오르면서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 선정은 예측불허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현재 윤 구청장 당내 대항마로 이준호(금정2) 시의원, 최봉환 전 구의회 의장 등이 거론되는데, 이들은 당내 분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 구청장의 향후 거취에 따라 행보를 명확히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지자들 사이에선 당협위원장인 백종헌(금정) 의원의 내부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맞서 여권은 탄핵 정국에서 지역을 이끈 민주당 이재용 전 금정지역위원장 대행이 일찌감치 구청장 출사표를 던지며 표밭갈이에 나섰고, 김경지 변호사도 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이들의 경선이 예상된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