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오염물 코로나 백신' 정은경 경질해야"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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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6일 코로나19 유행 당시 일부 '이물질 백신'이 접종됐을 수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당시 질병청장이었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경질과 사과를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19 사태 당시 곰팡이나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포함되었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이 우리 국민에게 접종됐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감사원 발표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신 테러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밝혀졌는데도 이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는 잠잠하기만 하다"며 "야심한 새벽에도 폭풍 같은 엑스를 날렸던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오염물 백신·무효 백신' 접종 사태의 주역인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재명 정부의 복지부 장관으로 영전해 있지만 입을 꾹 다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 결과를 토대로 "의료기관에서 접수된 코로나 백신 이물 신고는 1285건에 달한다"며 "곰팡이, 머리카락, 이산화규소 등 인체 위해가 심각히 우려되는 이물 신고만도 127건"이라며 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감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21년 3월∼2024년 10월 의료기관으로부터 1285건의 코로나19 백신 이물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질병청은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지 않고 제조사에만 알려준 뒤 제조사의 조사 결과를 회신받는 방식으로 사안을 처리했는데, 상당 사례에서 '동일 제조번호 백신'의 접종이 끝난 뒤에야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정 백신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같은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동일 제조번호 백신은 접종을 일단 보류한 뒤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한데도 적절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결국 이물 신고 이후에도 동일 제조번호 백신 약 1420만회분이 계속 접종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당시 신고된 이물은 백신 사용법 문제로 발생한 고무마개 파편이 대다수(835건)였지만, 곰팡이·머리카락·이산화규소 등 '위해 우려'가 있는 이물의 신고도 127건(9.9%) 있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실제로 우려되는 이물이 발견된 제조번호를 가진 백신의 이상 반응 보고율이 그 외 제조번호 평균보다 0.006∼0.265%p 높았다고 전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다만 "현재 상황에서 (일부 부작용과 이물이) 인과관계가 있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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