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략공관위 첫 회의…“부산 등 약세 지역 후보 조기 가시화”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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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관위 “4무 원칙 철저히…공정성·투명성 기할 것”
경선 원칙이나 약세 지역 ‘전략지역’…후보 조기 가시화
조승래 “약세 지역 후보 조기 가시화해 활동 여건 보장”

더불어민주당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당공관위 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당공관위 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략 공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약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PK(부산·울산·경남) 지역 등에 대해서는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해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 첫 회의를 열고 전략지역 선정 기준과 공천 방식, 재보선 전략공천 원칙 등을 논의했다.

황희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천명한 기본 원칙에 따라 전략공천을 가급적 최소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가 이번 공천의 핵심 기준으로 강조한 이른바 ‘4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부적격 후보자, 억울한 컷오프, 낙하산 공천자, 불법 심사를 모두 제로(Zero)화해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완벽히 기하겠다는 내용이다.

정청래 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이번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것을 걸고 뛰고 있다”며 “부적격 낙하산이나 부정부패가 전혀 없는 ‘4무 공천’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중앙 공천관리위원회와 전략공관위, 전국 시도당 공관위가 계획된 시간표대로 차질 없이 공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 주부터는 속속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는 전략공천을 원칙으로 세웠다. 공관위는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 단수공천이나 전략경선 등을 실시할 수 있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4곳이다. 향후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따라 선거구는 최대 10곳 이상으로 늘어나 이른바 ‘미니 총선’급이 될 가능성도 있다.

지방선거 전략은 기본적으로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험지나 약세 지역은 전략지역으로 묶어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울경 지역 등을 언급하며 “약세·전략지역에는 최대한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해서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최대한 충실히 많이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울산 지역에서는 김상욱 예비후보가 전날 울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분위기 선점에 나섰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울산의 쇠락을 막아야 한다는 간절함과 울산시민이 베풀어준 은혜를 결과로 갚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울산시장직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략공관위의 후보 ‘조기 가시화’ 방침과 맞물려 부울경 지역 경쟁 구도가 빠르게 형성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첫 상견례를 마친 전략공관위는 다음 주 초 정 대표 등 지도부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공천 세부 논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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