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언보틀드 외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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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보틀드

불과 40년 사이에 소규모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치재에서 30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소비재가 된 ‘병입생수’ 상품이 어떻게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갉아먹고, 인권과 미래를 빼앗는지 추적한다. 상품화되어 플라스틱병 속에 갇힌 물을 해방시켜 모두에게 되돌려주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한다. 대니얼 재피 지음/김승진 옮김/아를/556쪽/3만 원.



■마지막 홍콩배우 양조위

양조위의 40년 연기 인생을 집대성한 전 세계 최초의 평전. 홍콩영화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부터 많은 것이 변한 지금까지, 묵묵히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마지막 홍콩 배우. 책은 양조위의 어린 시절부터 필모그래피의 결정적 순간들을 총 4부에 걸쳐 촘촘히 엮어낸다. 영화 역사상 가장 미스터리한 배우로 불린다. 주성철 지음/한겨레출판/404쪽/2만 8000원.



■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

수많은 참사를 취재해 온 기자가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주 킨 대학교의 ‘죽음학 수업’을 4년간 밀착 취재했다. 믿기 어려울 만큼 생생한 이야기들로, 소설처럼 읽히지만 수업의 장면과 등장인물의 서사는 실화에 기반한다. 죽음학 수업이 가르친 것은 결국 삶을 사랑하는 법이었다. 에리카 하야사키 지음/이은주 옮김/북모먼트/352쪽/2만 2000원.


■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급속도로 발전하는 첨단 디지털 기술이 삶에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들면서 우리는 알고리즘과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인간 고유의 능력에 점점 ‘덜’ 의존한다. 인류라는 종족이 활용하고 누려온 12가지 능력을 전방위적으로 탐사하며 이야기들 속에 인간의 ‘오래된 미래’가 살아 있다. 그레이엄 리 지음/안진이 옮김/더퀘스트/420쪽/2만 2000원.



■식이장애에 대한 모든 것

가장 위험하지만 가장 오해받는 정신질환, 식이장애. 식이장애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이 분야를 개척해온 김준기 원장이 30년간 1만 건 이상의 임상 경험으로 축적한 치료적 통찰을 한 권의 책에 집대성했다. 단순한 증상의 치료를 넘어 환자의 ‘삶’ 전체를 이해하고 회복으로 이끌고자 했던 저자의 삶이 담겼다. 김준기 지음/수오서재/418쪽/2만 2000원.


■신들의 섬을 걷는 문화인류학자

인류학자는 특정 지역을 이해하고 지식을 획득하며, 궁극적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다. 저자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발리섬으로 떠났다. 세계적인 관광지,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 열대우림, 계단식 논, 예술인의 마을, 맛있는 요리 등 ‘문화’라는 마법의 단어를 좇아 함께 들어가 보자. 정정훈 지음/사람in/304쪽/2마 20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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