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시대’ 준비하는 진주시…거점도시 꿈꾼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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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역 중심 교통 허브 구축
미래형 종합 환승 거점 전망
지역 발전 중심축 활용 계획도

2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봉호 도시주택국장이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앞둔 진주시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2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봉호 도시주택국장이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앞둔 진주시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남부내륙철도 시대를 앞둔 진주시가 남부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교통·산업·문화·관광을 엮은 ‘미래 명품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진주시는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내륙철도 시대 진주시의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6일 착공한 남부내륙철도는 거제를 기점으로 진주를 거쳐 김천까지 남부내륙 지역을 직결하는 간선망이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오게 됨에 따라 수도권 집중을 깨는 국토균형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 이에 진주시는 철도 개통의 효과가 단순한 이동시간 단축에 그치지 않고 산업 발전과 인구 유입,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래 명품 도시로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진주시는 먼저 남부내륙철도 개통으로 서부경남 교통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진주역의 수용 능력 확충과 이용객의 편의 증진 사업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역세권 공영 주차타워를 조성하며 2031년까지 진주역 남측 철로 공간을 활용한 ‘대합실 증축 사업’을 진행해 증가하는 철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이전을 추진 중인 ‘진주 여객자동차 터미널’을 진주역과 연계한다. 이미 시행 중인 진주형 마스(MaaS) 통합교통서비스에 더해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터미널인 ‘버티포트(Vertiport)’까지 구축되면 철도·버스·UAM·MaaS가 결합한 ‘미래형 종합 환승 거점’이 완성될 전망이다.

정봉호 진주시 도시주택국장은 “진주역을 중심으로 교통망을 대폭 확대한다. 진주역에서 우주항공청과 삼천포항을 연결하는 우주항공철도 건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밖에 광역 교통망과 순환 도로망, 우회도로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 주요 거점 연계 교통망 현황도. 진주시 제공 남부내륙철도 주요 거점 연계 교통망 현황도. 진주시 제공

여기에 진주시는 역세권을 지역 발전의 중심축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진주시는 앞서 경남도와 함께 진주역 주변을 주거·문화·산업·마이스·물류가 융합된 복합도시로 확장하는 개발 계획을 세웠다. 특히 도시형 첨단 지식산업단지에는 우주항공기업과 UAM 등 첨단기업을 집적화하며 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국제회의와 산업 전시회도 유치한다.

또한 철도 개통 이후 성장 수요가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역세권-문산읍 공공택지-경남진주혁신도시-초전동 신도심을 연결하는 ‘지역성장 혁신벨트(Belt)’를 구축한다. 역세권은 확장을 통해 주거·상업·유통 용지를 추가로 확보하며, 문산읍 공공택지 개발은 향후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우주항공산업 기업 유치를 대비해 공공시설과 주거 용지로 조성된다. 초전동 신도심 개발은 공공업무·주거·상업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진주시는 철도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을 기반으로 체류형 문화관광 거점도시 도약에도 적극 나선다.

정봉호 도시주택국장은 “남부내륙철도 개통은 청년과 기업, 관광객이 유입되는 새로운 기회 요인이다. 남·중부권 거점도시로의 미래를 착착 준비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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