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대신 염소고기 인기…농식품부 염소산업 육성한다
농식품부, 염소산업 발전대책 발표
흑염소와 보어종 조합 신품종 개발
농협염소 통합브랜드 만들어 출시
개고기 식용금지가 추진되자 최근 대체식품으로 염소고기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한 외국산 수입이 늘면서 국내산 생산과 유통기반은 위축되는 상황이다. 클립아트코리아
개고기 식용금지가 추진되자 최근 대체식품으로 염소고기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한 외국산 수입이 늘면서 국내산 생산과 유통기반은 위축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염소고기를 안전하게 즐기고 국내산 소비를 늘리기 위해 염소 산업화 로드맵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24일 국내 염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염소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생산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염소는 농가들이 소량으로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수입산에 대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육량형 신품종을 개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13∼15개월 정도 키워 50kg가 되면 출하하는데 앞으로 12개월 키워 55kg가 되는 품종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환경·질병 저항성이 높은 재래종 흑염소와 고기 생산량이 많은 보어종을 조합해 신품종을 2029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입 염소고기의 원산지 거짓 표시 등을 차단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과학적 원산지 판별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염소 이력제를 도입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도축·가공단계의 품질관리를 위한 표준공정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다.
불법 도축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아울러 염소 가축시장 경매를 확대하고 가격 정보를 온라인으로 농가에 제공하는 등 투명한 거래환경을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농협염소 통합 브랜드로 만들어 소비자 신뢰도도 높이기로 했다.
염소 사육 마릿수는 지난 2024년 기준 47만 마리로 집계됐다. 그해 소비량은 1만 4000t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으나 이 중 호주산 수입량이 8000t을 차지하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