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3월부터 주말·휴일 소아 진료 가능해진다
한아름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신규 지정
평일 오후 11시, 주말·휴일 오후 10시까지
진료 물론 건물 내 약국서 약도 구매 가능
한아름병원이 지난 2일자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됐다. 양산시 제공
야간이나 휴일마다 반복되던 경남 양산지역 소아 진료 공백이 다음 달부터 해소된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운영이 중단된 지 6년 여만에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이 재개된다.
양산시는 물금읍 범어리 한아름병원이 경남도로부터 야간·휴일 소아 진료 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신규 지정돼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 시민들은 다음 달부터 평일 오후 6시~11시까지, 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한아름병원에서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병원 건물 내에 협력 약국도 있어 진료 후 처방약 구매도 가능하다.
양산은 2020년까지 구웅상중앙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야간이나 주말·공휴일 소아 진료가 가능했다.
그러나 웅상중앙병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중단했고 최근까지 지속됐다. 이 때문에 야간·주말·공휴일 소아 진료 공백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신도시 조성으로 양산은 다른 지자체보다 젊은 세대의 비율이 높아 소아 인구 비율은 물론 진료 수요 역시 높았다.
실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가 밤이나 주말에 아플 경우 다음 날 아침까지 해열제로 버티며 병원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거나 상대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높은 응급실을 찾는 불편을 감수해 왔다.
양산시는 소아 의료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시의회와 협력하고 지역 내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한 병·의원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갖는 등 사업 참여 의료기관 발굴을 위해 총력전을 폈다. 이 결과 최근 한아름병원으로부터 참여 의사를 이끌어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통해 응급실 쏠림 현상 완화는 물론 진료 대기시간 단축, 의료비 부담 경감 등의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앞으로 필수 의료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양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