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노인 일자리 사업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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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심평원·부산시·약사회 공동 주도

심평원 부산본부는 지난달 30일 부산시, 부산시약사회와 함께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우리동네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출범식을 가졌다. 심평원 부산본부 제공 심평원 부산본부는 지난달 30일 부산시, 부산시약사회와 함께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우리동네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출범식을 가졌다. 심평원 부산본부 제공

폐의약품 안심수거단이 출범했다. 부산 지역 20개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과 900명의 어르신들이 활동을 주도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부산본부는 지난달 30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부산시, 부산시약사회와 함께 ‘2026년 폐의약품 안심수거 노인 일자리 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한 안심수거단은 증가하는 폐의약품 문제를 해결하고, 어르신들에게는 의미 있는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부산형 노인 일자리 모델 중 하나다. 노인 일자리를 활용한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사업은 부산이 전국 최초다.

심평원 부산본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폐의약품 수거함 60세트를 부산시 16개 시니어클럽 등 20개소에 설치하고, 지역사회 환경 보호와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폐의약품 수거 사업이 부산 전역으로 본격 확대되면 1000여 개의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심평원 박정혜 부산본부장은 “이번 출범식은 어르신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폐의약품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는 전국적 민·관 협력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출범 의미를 설명했다.

매년 복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폐의약품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발생량을 알 수가 없다. 의약품 복용이 늘면서 폐의약품 발생량이 연간 60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개인별 복약 및 배출 특성 차이로 정확한 수치 산정이 곤란하고 회수율도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 환경부의 공식 입장이다.

그렇지만 폐의약품 수거량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386t에서 2021년 415t, 2022년 486t, 2023년 712t으로 증가 추세다. 2024년 수거량은 잠정적으로 약 800t으로 추산된다.

폐기되는 의약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의 처방 지시대로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정해진 약을 처방받았으나 복용을 제때 하지 않고 상비약처럼 보관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무슨 약인지도 모르게 된다. 연고의 경우도 가족들과 공동으로 사용하다가 기한 관리가 안되기도 하고 면봉 미사용으로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박 본부장은 “의사의 처방 단계에서도 DUR(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중복 처방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폐의약품 안심수거단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약 복용법에 대한 교육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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