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아트센터, BSO와 손잡고 개관 시리즈 공연 이어간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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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 시그니처 클래식'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렉처콘서트, 음악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기는 무대
'악기체험 클클클' 영유아·부모가 함께 음악 접해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가 지난달 17일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낙동을 여는 클래식 신세계' 공연을 하고 있다. BSO 제공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가 지난달 17일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낙동을 여는 클래식 신세계' 공연을 하고 있다. BSO 제공

서부산 클래식 음악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낙동아트센터(NAC)가 창단 33년을 맞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를 협력예술단체로 선정해 개관 첫 해 시리즈 공연을 진행한다.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개관 초 레퍼토리 구축을 위한 컬래버 프로젝트가 성사된 것이다.

먼저 ‘NAC 시그니처 클래식’으로 ‘심포니 No.5 & 코랄 시리즈 I.- Ⅷ.’를 구성했다. 저명한 클래식 작곡가의 교향곡 작품 가운데 특별히 사랑받는 명곡의 다수가 교향곡 제5번임에 주목해 프로그램을 짰다.

BSO의 정통 심포니 연주를 통해 슈박스형 콘서트홀의 독보적 음향을 극대화하고, 화려한 라인업과 기획으로 낙동아트센터의 시그니처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년간 정제된 충실한 팀워크 위에 국내외 저명 솔리스트 및 객원지휘자, 그리고 정상급 음악가의 협연을 통해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이뤄내려는 시도다.

이번 시리즈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5시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말러, 시벨리우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지휘자 오충근을 비롯해 장윤성, 지중배, 김 건, 차 웅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 지휘자와 젊은 지휘자들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김주영·최송하, 하피스트 황세희, 첼리스트 이정현·이명진·이재리, 플루티스트 조성현, 성악가 사무엘 윤 등 스타 솔로이스트들이 협연하는 협주곡 무대도 주목된다.

다만, 12월 연말 공연은 교향곡 5번이 아닌 9번으로 잡았다. 인류애와 자유를 노래하는 베토벤 교향곡 ‘합창’으로 송년을 마무리하고 희망과 관용의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 오충근 예술감독. BSO 제공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 오충근 예술감독. BSO 제공

오충근 BSO 예술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BSO와 글로벌 연주자들이 클래식 전용홀의 위용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음악가들의 저력을 응집시켜 부산 음악계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AC 렉처콘서트 ‘우리동네 콘서트홀이 생겼어요!’는 음악 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관객 친화적인 공연들로 꾸며진다. 부산 출신의 차세대 지휘자들을 발굴・등용시키며, 유소년 인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강서구의 미래 주역과 가족들에게 공연 감상의 에티켓을 익히고 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렉처콘서트는 ‘명견만리’ ‘고전에서 낭만으로’ ‘BSO 솔로이스츠 실내악’ 등으로 구성된다. ‘명견만리’ 콘서트에서는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조근호 변호사, 최진석 카이스트 석학교수, 오충근 BSO 예술감독 등 명사들이 나선다. ‘낙동에서 북극항로까지’ ‘행복의 항로’ 등을 주제로 다룬다.

‘고전에서 낭만으로’ 콘서트는 음악 감상과 해설 프로그램이다. △하이든(송현민 음악평론가·다니엘S김 지휘) △모차르트(김윤경 피아니스트·김현국 지휘) △베토벤(조희창 음악평론가·양지원 지휘) △슈베르트(류태형 음악평론가·백동훈 지휘) 등이 준비돼 있다.

BSO는 ‘NAC 문화예술교육 공연 및 체험’의 기회도 마련했다. 낙동아트센터 앙상블극장에서 열리는 ‘악기체험 클클클’은 악기로 클래식을 접하는 공연으로, 영유아와 부모가 참여해 유아용 악기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 시간이다. 악기와 친숙해지고 소리를 익히는 체험학습, 관현악 타악기 공연, 엄마 아빠 핸드폰 벨소리, 아파트 현관문 벨소리, 어린이집 알람 음악 등 생활 속 클래식 소리를 연주한다.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소리를 들려주며 박자 놀이와 함께 리듬감을 익히는 체험 연주회가 여섯 차례 진행된다.

‘마스터클래스’는 유명 음악가의 시연 후 청소년에게 전문 연주자들의 해석, 기교, 표현 등을 조언과 함께 지도하는 장이다. 4월 19일에는 BSO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영, 6월 21에는 미국 커티스 음대 교수인 첼리스트 이정현, 11월 1일에는 연세대 교수인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지도한다.

송필석 낙동아트센터 관장은 “낙동아트센터와 설립 33년을 맞은 협력단체 BSO의 시너지로 의미 있는 문화적 가치가 생성되리라 믿는다”며 “완성도 높은 연주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주요 공연 일정은 낙동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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