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자금 사상 최대…투자자예탁금 96조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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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잔고도 21일 30조 육박
5000선 터치하자 개인들 투심 확산돼
미증시 투자도 늘어 알파벳 최대 순매수

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2일 코스피가 장중 한 때 ‘꿈의 지수’ 5000를 넘어서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증시 자금도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해 말 80조원대 후반을 기록했다가 새해 들어 꾸준히 증가해 21일 기준 96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예탁금이란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돈의 총합을 말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작년 말 27조원대에 있다가 올들어서도 계속 증가하면서 21일 29조 821억원으로 새 기록을 썼다.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이처럼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늘어난 것은 불장에 소외될까 두려운 ‘포모’(FOMO·소외 공포) 현상이 맞물려 투자 심리를 자극했고 그 결과 돈이 증시로 모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증권 시장 투자 열기도 더 달아오른 모습이다.

이달 국내 투자자들은 국장에선 더 많이 팔고 미장으로 가서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개인들은 1월 1~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50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36억 2000만달러 순매수했다. 이는 12월 순매수 금액(18억 7000만달러)을 넘어선다.

이에 따라 21일 기준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689억달러(약 248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53억 달러가 늘어났다.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1~22일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알파벳’으로 6억 2000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테슬라(순매수 4억 7000만달러), 테슬라 주가 2배를 추종하는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3억 3000만달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2억 7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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