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불길 잡힌 기장 산불, 헬기 17대 투입해 진화
오전 9시 기준 화재 진화율 90%
헬기 17대·진화대 340명 투입
부산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진 22일 소방대원과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해당 산불은 발생 약 13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께 주불 진화가 완료됐으며, 별다른 인명 및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기장군 한 공장에서 시작해 인근 야산으로 확산한 불이 대부분 잡혔다. 소방 당국은 헬기 17대를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해 막바지 진화 작업에 나섰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화재 현장의 주불이 잡히며 산불 진화율은 90%다.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헬기 방수로 인해 피해 면적을 산정하는 드론을 띄우지 못해 현재 정확한 산불 영향 구역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총 11ha, 화선 1.7km다.
소방 당국은 헬기를 띄워 집중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30분~8시께 산림청 헬기 6대, 군 헬기 5대, 소방 헬기 4대, 임차한 헬기 2대를 투입했다. 투입된 헬기는 공중에서 불길이 보이는 곳에 집중적으로 방수 활동에 나섰다. 현재 육상에서는 불길이 보이지 않지만, 곳곳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상태다.
헬기 방수가 시작되면서 지상 투입 인력은 하산했다. 밤사이 소방 당국과 산림청, 경찰, 기장군청 공무원 등 진화 대원 340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방어선을 구축한 후 진화 작업에 나섰다. 공중 방수가 끝나면 다시 지상 인력이 투입돼 잔불 정리 작업을 할 예정이다.
산불 진화 작업을 위해 인근 연화과선교에서 기장군청·울산 방면 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골프 리조트 직원 12명과 투숙객 18명이 대피하거나 귀가하기도 했다.
앞서 기장군 청강리 한 타일 공장에서 21일 오후 7시 45분께 불이 났다. 불은 330㎡ 면적의 공장을 태운 후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었다. 소방 당국은 21일 오후 9시 5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산림청은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