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해양강국 도약” 산학연관 머리 맞댄다
15일 ‘2026 해양수산 전망대회’
KMI 주최로 40여 개 기관 참석
국내외 해양수산 핵심 이슈 다뤄
북극항로·AI 등 최신 동향 진단
해수부 이전 부산 개최 여론 고조
지난해 1월 16일 해양수산 전망대회가 열린 서울 대한상의에서 당시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매년 글로벌 경제 흐름을 예측하고, 그 가운데서 해양수산업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모색하는 ‘해양수산 전망대회’가 15일 열린다. 2009년부터 서울에서 열던 전망대회를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부산으로 옮겨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K-해양강국, 바다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망대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 해양수산 분야 이슈와 올해 전망, 대응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 직후 열리는 총괄 세션에서는 강종우 아시아개발은행(ADB) 디렉터가 ‘2026년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을 주제로, 세계 경제 구조 변화, 공급망 재편, 에너지·기후 변수 등 국제경제 환경을 진단한다. 이어 KMI 최상희 부원장이 ‘2026년 해양수산 전망’을 통해 국내외 해양수산 분야 핵심 이슈와 산업 변화 동향을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이 세션 이후에는 해운·물류·항만, 수산·어촌, 해양 등 3개 분야 세션이 동시에 진행된다.
해운·물류·항만 세션에서는 △해운시장 시황 전망과 과제(황수진 KMI 해운산업연구실장) △항만물동량 전망과 과제(최석우 KMI 항만수요분석연구실장) △북극항로 전망과 과제(김엄지 KMI 극지전략연구실장) 발표가 이뤄지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항만 물동량 흐름, 북극항로 개발 등 주요 이슈를 집중 논의한다. 이어 김근섭 KMI 항만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관계기관 전문가와 함께 산업계의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수산·어촌 세션에서는 △수산업 전망과 과제(이남수 KMI 수산업관측센터장) △어촌 전망과 과제(박상우 KMI 어촌연구부장) △수출 전망과 과제(KMI 해외시장분석센터장) 발표가 이어진다. 마창모 KMI 수산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종합토론에는 전국 수산·어촌 관련 단체에서 추천한 패널이 참여해 현장 목소리와 미래 세대의 관점을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해양 세션에서는 △AI시대 해양환경 관리의 전망과 과제(조성진 KMI 해양환경연구실장) △해양관광 전망과 과제(최일선 KMI 해양관광·문화연구실장) △글로벌 해양안보 전망과 과제(윤인주 KMI 해양안보전략연구실장) 발표가 진행된다. 최근 주목받는 AI 기반 환경 모니터링 기술, 해양관광 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 변화하는 국제 해양안보 환경 등 다양한 이슈를 중심으로 윤성순 KMI 해양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번 전망대회는 우리나라가 ‘K-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산학연이 함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MI는 이번 전망대회 주요 발표 자료를 향후 KMI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등 40여 기관·단체가 후원하고, 산학연정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한편 KMI는 2009년부터 해운물류전망대회와 수산전망대회로 나눠 열던 전망대회를 2014년부터 통합해 개최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찾아가는 전망대회’ 형태로 서울 행사 이후 개최한 사례도 있지만 전망대회는 서울 개최가 기본이었다. 부산항발전협의회 등 지역 시민단체는 KMI가 2015년 부산 영도 해양클러스터에 자리잡은 뒤에도 이런 움직임을 보이자 전망대회 부산 개최 주장을 줄곧 펼쳐 왔다. 지난 연말 해수부가 부산으로 옮기고, 산하 공공기관과 해운기업까지 부산으로 집적해 명실상부한 해양수도권을 조성하는 국정 기조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