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논의 띄우는 정청래
민주당 경남도당 최고위 언급
지방선거 ‘의제 선점’ 노린 듯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선제적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를 띄우고 있다. 선거철마다 여야 양 진영에서 내세우던 단골 의제를 이재명 대통령의 ‘5극 3특’ 전략과 엮어 선점하려는 모양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9일 창원시 민주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께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통합 시동은 아마 부울경 메가시티에서 먼저 시동을 걸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가 이런 통합의 분위기 속에서 소중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광역단체 통합 논의 흐름을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를 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정 대표는 거제를 방문해 굴 양식 산업 현장 체험을 한 이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경남에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부울경 메가시티 통합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부울경 행정통합을 강조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의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민주당이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는 지역 통합 논의는 당초 국민의힘이 제기해 끌고 오던 논의였다. 이런 연유로 일각에서는 최근 민주당의 지역 간 통합 논의에 대해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민주당이 이 대통령이 힘을 싣는 ‘5극 3특’의 연장선에서 각 지역 행정 통합을 내세워 의제를 선점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