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개봉 ‘휴민트’ 류승완 감독 "재미와 긴장, 함께 가는 영화"
조인성·박정민·신세경 등 출연
해외 로케이션 3부작 대미 장식
다음 달 11일 스크린 개봉 앞둬
캐릭터 감정 서사·액션 보는 재미
배우 조인성(왼쪽부터), 신세경, 류승완 감독, 배우 박정민, 박해준이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승완 감독이 해외 로케이션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신작 ‘휴민트’(HUMINT)로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다. ‘베를린’과 ‘모가디슈’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로, 이번엔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했다. 액션에 강점을 지닌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박정민·박해준이 의기투합해 설 극장가의 기대를 끌어올린다.
류승완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에서 “‘베를린’과 ‘모가디슈’를 거치며 해외 로케이션에서 인물과 관계를 다루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졌다”며 “‘휴민트’는 그 연장선에서 감정의 깊이와 관계의 복잡함을 더 밀도 있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류 감독과 함께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등이 참석했다.
‘휴민트’는 사람을 통한 정보 수집 활동을 뜻하는 용어다. 이 작품은 비밀과 진실이 얼음 바다에 잠기는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인물들이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차갑고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냈고, 추격과 총격이 어우러진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다.
‘휴민트’ 스틸컷. NEW 제공
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의 감정을 한층 더 밀도 있게 다뤘다고 밝혔다. 그는 “‘베를린’과 비교해도 감정의 상태나 관계의 깊이, 복잡함이 더 적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배우들이 그 감정의 파도를 굉장히 풍부하게 표현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휴민트’는 재미와 긴장이 함께 가는 영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인성은 국제 범죄를 추적하는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 역으로 류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감독님과 해외 촬영을 함께하며 쌓은 끈끈함이 있다”며 “서로를 잘 아니까 원하는 걸 더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몸을 사리면 오케이를 받을 수 없는 현장이었다”며 “최선을 다해 임했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아 극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한다. 그는 “감정적인 균열을 느끼기 전과 후의 액션이 다르다”며 “선화와의 관계뿐 아니라 모든 인물과 감정적인 교류가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박해준은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으로 합류했다. 그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기 위해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 과정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설 연휴 개봉을 앞둔 ‘휴민트’는 오는 2월 11일 관객들과 만난다. 조인성은 “이국적인 미장센과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를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류 감독은 “극장이 다시 관객들의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