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실종사건 대응 더 체계적으로"
배달·운송·대중교통 등과 협업
깔창형 위치추적기 부착 당부
종합체계로 실종자 약 7% 감소
경남경찰청 본청과 신관. 부산일보DB
경남경찰청이 실종자 수색 체계를 더 다듬어 골든타임 사수에 나선다. 지난해 종합 대응체계 구축에 이어 올핸 지역사회와 협업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경남경찰청은 실종 사건에 대한 종합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민간단체와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지역참여형 협업 체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지역별 온오프라인 단체와 배달·운송업체, 대중교통 등과 실종 경보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배회 감지기·스마트 태그 등 전자 추적 장비에 대한 사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신발 깔창형 스마트 태그 등 성능을 높인 기기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추진된 실종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종합 대응체계 구축의 후속 작업이다.
경남경찰은 2024년 11월부터 1년간 치매 노인과 장애인, 18세 미만 아동의 실종 예방과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종합 대응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실종자 발생 즉시 관할 경찰서 과장·서장과 경남청 수사부장에게 실종 사실을 알리는 삼중보고 체계, 수색 동원 인력 지원 조례 제정, 전자 추적 장비 640개 확보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년간 치매 환자·장애인·18세 미만 아동의 실종 신고는 전년도 대비 7.2%, 2584건에서 2397건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골든타임이라 부르는 48시간 내 실종자 발견 비율은 91.9%에서 92.5%로 0.6% 올랐다.
특히 경찰은 스마트 태그를 수색에 활용함으로써 소수 인력으로 실종자를 조기 발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0월께 거제시에 거주하는 한 60대 지적장애 여성이 실종됐다가 4시간 만에 발견됐으며 당시 경찰 수색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
또 같은 해 12월 진주에서는 80대 치매 남성이 실종됐다가 5분 만에 발견하고 수색 동원 경력은 단 3명이었다. 이들 2명 모두 신발 깔창에 부착하는 스마트 태그를 통해 위치추적을 벌였다.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실종자들이 한시라도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실종 사건 종합 대응체계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종 우려가 있는 분들은 스마트 태그 등 추적 장비를 부착에 적극 동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