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바꿔야' '재신임' 팽팽하게 엇갈린 민심 [6·3 지방선거 경남·울산 여론조사]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기초단체장 교체 여부

경남, 42.9% vs 39.4%
울산도 40%대 서로 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현역 기초단체장과 관련, 재신임과 교체를 요구하는 경남도민과 울산시민의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향후 판세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경남도민들에게 ‘현직 기초단체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선출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42.9%, ‘다시 선출돼야 한다’는 39.4%로 집계됐다.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내인 3.5%P에 불과했다. 특히 지방선거 판세를 가를 핵심으로 꼽히는 중도층에서는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4%로 과반에 달해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남의 현역 기초단체장 교체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도민들 17.7%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을 통해 직접적인 의사 표명을 피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격차를 보인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잘 모르겠음’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3권역(사천·남해·하동·진주·거창·산청·함양·합천)으로 13.3%에 그친 반면 최고 수치를 기록한 2권역(김해·양산)의 경우 22.1%에 달했다. 서부경남 주민들은 기초단체장들에 대한 평가를 적극적으로 표명한 반면 동부경남 도민들은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밖에 1권역(창원)은 ‘다시 선출돼야’ 35.6% ‘교체돼야’ 46.0%, 4권역(고성·통영·거제·밀양·의령·함안·창녕)은 44.0%와 40.8%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8.4%, 15.3%로 집계됐다.

울산시민들 또한 기초단체장 평가와 관련해 상반된 시각을 갖고 있었다. 울산 응답자 40.7%는 ‘재선출 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40.0%는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격차는 불과 0.7%P로 경남에 비해 확연히 차이가 적었다.

아울러 잘 모르겠다는 응답 또한 경남과 마찬가지로 19.3%라는 적지않은 수치를 기록해 울산시민 10명 중 2명은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역별로 재신임과 교체 여론이 명확한 대조를 보인다는 점이다. 북구(39.8%)와 동구(43.0%), 울주군(47.1%)에서는 다시 선출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교체돼야 한다(북구 37.6%, 동구 37.1%, 울주군 38.4%)는 답보다 각각 2.2%P, 5.9%P, 8.7%P 높았다. 반면 중구와 남구의 경우 다시 선출돼야 한다와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비율이 각각 37.1%와 42.9%, 37.9%와 42.3%로 물갈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았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3일 경남 만 18세 이상 1011명, 울산 8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경남 ±3.1%포인트(P), 울산 ±3.5%P다. 경남 응답률은 5.8% 울산 응답률은 5.6%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