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욱 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살아 숨 쉬는 공간, 돌아오는 어촌 만들곘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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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에서 성공적 어촌 재생모델 완성, 청년진입장벽 완화 등 5가지 약속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어촌어항공단 제공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어촌어항공단 제공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어촌 재생사업으로 '성공적인 재생 모델'을 완성하는 등 5가지 변화를 예고했다.

홍종욱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우리 수산업은 기후위기로 인한 조업 환경의 위협과 가속화되는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어촌의 존립마저 흔들리게 되었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더 가까이 와 있듯이 2025년이 위기 속 변화를 위한 단단한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2026년은 그 토대 위에서 ‘실질적인 변화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결실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공단은 관행과 작별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어촌의 내일을 이야기하려 한다”며 “정체된 어촌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공간, 떠나는 어촌이 아니라 돌아오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공단은 국민 여러분께 다섯 가지 변화를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 첫 번째가 새로운 어촌 재생사업으로 '성공적인 재생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약속이다.

홍 이사장은 “공단은 지난 시간 '어촌뉴딜 300'과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어촌의 지도를 바꿔왔다”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새로운 어촌 재생의 시대를 열겠다. 단순히 시설을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획부터 설계, 집행, 운영, 그리고 평가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정책연계형 재생사업' 체계 확립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을 사람이 살고 싶은 매력적인 정주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민간과 함께 뛰는 'Co:어촌(코어촌)'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약속이다.

홍 이사장은 “고령화, 인구감소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 어촌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 넣기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공단은 어촌의 풍부한 자원 경관과 민간기업의 자본·역량을 연결한 'Co:어촌(코어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며 “기업의 단순 사회공헌을 넘어, 어촌자원을 활용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함과 동시에, 이익도 충족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기반의 어촌-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상생모델을 개발·확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어촌 생태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어촌에 정착하려는 청년에 대한 진입장벽 낮추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홍 이사장은 “청년에게 바다는 '높은 벽'이 아니라 '열린 문'이 될 것”이라며 “청년이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교육·창업을 연계한 지원과 정착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 현장 실무형 교육과 공공임대 양식 기반 창업 지원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청년바다마을 사업 지원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환경을 마련하는 ‘국가어업 AX(디지털 전환) 플랫폼’ 등 사업 시행으로 누구나 쉽게 수산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넷째로, 안전과 청정은 타협할 수 없는 '기본'이자 어촌의 핵심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홍 이사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찾지 않는다면 어촌 활력은 기대할 수 없다”며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국가어항 내 교량까지 안전 점검을 확대하고, 동해안의 고질적인 문제인 항내 퇴적의 해결을 위해 '동해안 특화형 어항관리선' 신조를 통해 우리 어선들이 언제나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뱃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또한, 연근해 어장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상시 폐어구 수거 체계 구축·확대로 폐어구 발생 사전 예방과 함께 폐어구 재활용 기술 개발로 지속가능한 어업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live’와 함께 어촌어항공단은 '일 잘하는 공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도 했다.

홍 이사장은 “공단이 새롭게 내건 브랜드 '어라이브(ALIVE)'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정체된 어촌이 아니라 ‘살아 숨 쉬고(Live), 활력이 넘치는(Alive) 공간’, 디지털 기술로 ‘깨어있는 스마트한 어촌’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사명이자 다짐”이라며 “우리 임직원들은 목표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현장의 소리를 가장 귀한 정책의 나침반으로 삼아 현장의 변화를 성과로 증명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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