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말의 해, 말 이야기를 해볼까요?
정관박물관, 10~11일 가족 체험 프로그램
2026년 말의 해를 맞아 정관박물관은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사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말 조각상.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정관박물관 말 관련 가족 프로그램 포스터. 정관박물관 제공
정관박물관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1월 10, 11일 이틀간 오후 2시에 겨울방학 가족 교육프로그램 ‘달린다 말(馬)이야’를 연다.
이 프로그램은 고대부터 우리 삶과 밀접했던 말에 투영된 조상들의 인식과 문화를 가족이 함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부에선 천마(天馬) 신화와 전설, 말 갑옷 및 마구 등 말 관련 문화유산을 통해 고대인의 인식과 말갖춤(마구) 문화를 살펴본다. 특히, 부산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말 관련 민속자료와 유형 문화유산도 함께 학습할 예정이다.
2부는 1부에서 배운 삼국시대 말갖춤(마구)의 구조와 용도를 복습하며, 이를 활용해 ‘말 모양 연필꽂이’를 직접 꾸며보는 체험 시간이 진행된다.
7세(2019년생)부터 13세(2013년생)까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 선착순으로 신청받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가족은 정관박물관 누리집(museum.busan.go.kr/jeonggwan) 또는 시 통합예약시스템(reserve.busan.go.kr)을 통해 가능하다. 하루에 15팀까지 신청받고 있어 빠르게 마감이 예상된다. 자세한 사항은 정관박물관 누리집 공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전화(051-720-6921)로 문의할 수 있다.
유현 정관박물관장은 “말은 인간의 활동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혀준 소중한 동반자이자 역사적 상징물”이라며 “병오년 새해를 맞아 온 가족이 박물관에서 우리 역사 속 말의 의미를 되새기며 유익한 겨울방학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