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 수중드론 활용 대문어 유생 1만 마리 방류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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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은 지난 20일 삼척시수산자원센터로부터 대문어 부화 유생 1만 마리를 무상 제공받아 수중드론을 활용한 유생 방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원 고성 대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성 대문어는 지역 연승어업의 핵심 어종으로 어업인 소득과 직결되는 대표 수산물이며, 지역 음식문화와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지역 특산 자원이다. 유생 방류는 이러한 고성 대문어 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수중드론을 활용해 거진 산란서식장 해역 중 암반과 해조류가 풍부한 구역을 선정한 뒤 실시간 수중 환경 확인을 통해 유생의 생존에 유리한 위치에 방류했다.

특히, 그간 어류 중심으로 활용되던 수중드론 방류 기술을 대문어에 적용한 첫 사례로, 방류 위치의 정확성을 높이고 유생의 생존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수산자원 조성사업의 정밀성과 현장 적용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 참여한 연승연합회 임영식 회장은 “대문어 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번 유생 방류가 자원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어업인들도 산란서식장 조성 효과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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