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병오년!” 김해 곳곳 새해맞이 행사
31일 자정 김해시민의 종 타종식
시민 체험·참여형 프로그램 ‘풍성’
장유 등 읍면동 10곳서 해맞이도
오는 31일 경남 김해시 대성동의 김해시민의 종 일대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김해시 제공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가 경남 김해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김해시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0시 30분까지 대성동 김해시민의 종 일대에서 ‘2025 김해 제야의 종 타종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시민 30명이 타종인사로 참여해 ‘병오년은 시민이 주인공인 해’라는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올해 타종식은 기존 의례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와 지역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시민들은 타종뿐만 아니라 송년사 영상에도 등장하고 새해 소망 메시지도 전달하는 등 행사 전반에 직접 참여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인들로 꾸려진 우리소리예술단의 전통 공연으로 시작된다. 전자바이올린과 혼성그룹 공연이 어우러진 제야 음악회, 시립합창단 공연, 풍물놀이가 이어진다. 새해 소망지와 느린 우체통, 전통 놀이 체험, 포토존 등 각종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김해시는 행사 당일 현장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인 1일 새벽 1시까지 가야사거리~구봉초 삼거리 50m 구간 차량을 통제한다. 부산김해경전철도 연장 운행된다. 박물관 기준 막차 시간은 사상행 오전 1시 13분, 가야대행 오전 1시 44분이다.
김해시 측은 “김해시민의 종은 가야역사와 시민 염원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시민이 직접 참여해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서로 나누며 희망찬 새해를 맞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1일에는 김해시 읍면동 단위 10곳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봉화산 정토원, 화포천습지생태공원, 대동면 백두산 정상, 분성산 정상, 사충단, 은하사, 돗대산 위령탑, 장유사 등에서 해맞이와 떡국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