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축제 다시 해운대로… 추위 잊을 즐거움 가득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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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18일 다채로운 행사
첫 선보일 북극곰 가마 레이스
컬러파우더 활용 입수 이벤트
인기 절정 북극곰 인증 포토존
아이스버킷챌린지 이벤트 진행

제39회 해운대 북극곰축제가 다음 달 17~18일 이틀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올해 초 열린 축제 모습. 왼쪽은 제39회 해운대 북극곰축제 포스터. 부산일보DB 제39회 해운대 북극곰축제가 다음 달 17~18일 이틀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올해 초 열린 축제 모습. 왼쪽은 제39회 해운대 북극곰축제 포스터. 부산일보DB

새해 맞이로 변신한 북극곰축제가 다시 해운대로 돌아왔다.

우리나라 최고의 겨울 축제인 제39회 해운대 북극곰축제가 다음 달 17~18일 이틀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광안리에 열렸던 북극곰축제가 올해 다시 해운대를 찾은 것이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해운대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행사로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39회째를 맞는다. 영국 BBC 방송이 ‘세계 10대 이색 겨울 스포츠’로 선정할 만큼 세계 최고의 겨울 바다 이벤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북극곰축제는 수영 동호인들만 즐기는 축제가 아니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났다. 전시 행사와 본 행사, 체험 행사 등에도 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축제는 어느 해보다 사전 전시 및 체험 행사가 풍성하다.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과 참가자들을 위한 전시 포토존이 마련된다. 북극곰 시그니처 포토존과 레터링 아트 포토존, 아이스 버킷 챌린지 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특히 이번 축제 때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1일 동안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커넥트현대 부산 2층에서 ‘커넥트현대 부산과 함께하는 해운대 북극곰축제 Connect Camp’ 특별 전시가 마련된다. 이번 특별 전시에는 제39회 해운대 북극곰축제 홍보벽을 비롯해 신문네컷 이벤트(12월 24~28일), 신년 소망 메시지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해양생태계와 기후 환경의 심각성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사진전’이 마련되고, ‘인간 북극곰 360 인증 포토존’도 선보인다. 인기 절정의 인간 북극곰 360 인증 포토존은 해운대 바다와 북극곰 캐릭터를 배경으로 360도 촬영하는 인증 포토존으로 입수 참가자들은 동영상 소장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친환경 인증 컬러 전분을 활용한 컬러파우더로 참가자들을 물들이는 이색 입수 이벤트가 첫 선을 보인다.

또 이번 축제 때 처음 마련되는 북극곰 가마 레이스는 5인 1개조로 가마에 인간 북극곰을 태우고 해수욕장을 달리는 체험 행사로 겨울철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즐기는 대표적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20개 팀 10명을 모집해 5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 제공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북극곰 스텝과 펜싱 경기 및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지압판 멀리뛰기 대결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는 바다수영 덕후존도 마련된다. 북극곰축제의 참가자인 전국 바다수영동호회를 대상으로 바다수영체험 및 동호회 홍보존을 마련한다. 해운대를 바다수영문화의 성지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다.

바다에 덕후존이 있다면 육지에서는 북극곰 러닝레이스가 펼쳐진다. 입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북극곰 모습의 에어슈트를 입고 러닝레이스를 펼치는 것으로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북극곰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는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인간 북극곰들과 시민,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북극곰축제가 새해을 시작하는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제39회 해운대 북극곰축제는 개인과 단체로 참가자 사전 신청을 받는 중이다. 내년 1월 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bear.busan.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수영모를 비롯해 기념 카드, 입장 팔찌와 같은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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