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계약 송성문 “어떤 포지션도 소화 노력”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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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리스와 4년 222억 원 계약
키움 출신 6번째 MLB 야수

샌디에이고 홈구장에 선 송성문.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홈구장에 선 송성문. 연합뉴스

KBO 대표 내야수 송성문(29)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으로 빅리그 입성을 공식화하며 한국 야구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송성문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AP통신은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 원)로 추산했다.

포스팅 마감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이뤄진 극적인 합의였다. 2025시즌까지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뛴 송성문은 2026시즌부터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다.

송성문은 2025시즌 타율 0.315, 26홈런, 25도루, 90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주루·수비를 겸비한 ‘완성형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이번 계약으로 송성문은 포스팅을 통해 MLB에 진출한 10번째 KBO리그 출신 선수가 됐다. 특히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송성문까지 키움은 포스팅을 통해 MLB에 진출한 10명의 KBO 출신 선수 가운데 6명의 야수를 배출했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프렐러 단장은 송성문을 두고 “매우 생산성이 높은 선수”라며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3일 귀국한 송성문도 “MLB 현역 로스터에 드는 게 1차 목표”라며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지연 기자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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