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서울 aT센터에서 박람회 개최
계란이미지 학습 AI 깨짐·얼룩·오염 판정
관람객들 등급판정 과정 직접 체험 행사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인공지능 기반 계란 등급판정 기계 작동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축평원 제공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는 ‘에그테크코리아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계란 등급판정 과정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에그테크코리아 2025’는 계란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계란 박람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에게 계란 등급판정 과정을 안내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계란 등급판정 기계가 전시되고 시연된다. 이미지 디프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계란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계란 껍데기 촬영 영상을 분석해 깨짐, 얼룩, 오염 등 외관 결함을 스스로 판정한다. 기계는 현재 전국에서 1대 운용 중이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은 2026년 10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2003년부터 계란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계란은 △계란 껍데기의 청결 상태를 확인하는 ‘외관판정’ △빛을 투과시켜 깨진 부분을 점검하는 ‘투광판정’ △노른자·흰자 상태와 높이를 측정해 신선도를 확인하는 ‘할란판정’ 등 총 3가지 과정을 거쳐 1+, 1, 2등급으로 구분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박람회에서 △계란 등급 표시 확인 방법 △등급 계란 생산 과정 △등급 계란 관리 체계 등을 소개해 계란 등급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인다.

또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스는 기계를 활용한 계란 등급판정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된다. 할란판정 및 투광판정 장비도 함께 배치해 계란 등급판정 전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아울러 관람객이 직접 등급을 판정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계란 등급제 내용을 바탕으로 한 OX 퀴즈 이벤트도 마련된다. 참여자에게는 계란 모양 비누, 압축 타올 등 계란을 주제로 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인공지능 기반 계란 등급판정 기술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통해 계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국민이 계란 등급판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등급 계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