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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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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국제학술대회 12~13일 부산서 개최
미국·유럽 등 13개국 석학 연사 대거 참여

김무현 순환기연구재단 이사장이 지난 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심혈관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아심혈다하는내과 제공 김무현 순환기연구재단 이사장이 지난 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심혈관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아심혈다하는내과 제공

제25회 심혈관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2~13일 양일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미국, 일본, 유럽 등 13개국에서 400여 명의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임상 연구 결과와 혁신적 디바이스 개발 동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재단법인 순환기연구재단(이사장 김무현, 동아심혈다하는내과의원 원장)과 JCR 운영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영국 킬대학 마마스 안드레아스 마마스 교수, 미국 카릴리언클래닉 제이슨 포어스트 교수, 미국 브리검 여성대학 로버트 패트릭 주글리아노 교수 등 석학급 연사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 라이브 시술도 진행됐다.

학술발표회 세션에서 전남대 안영근 교수는 지난 9월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하고 유수저널인 란셋지에 실린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994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연구를 통해 다혈관 동시 중재술이 단계적 중재술에 비해 사망 또는 심근경색 증가 없이 주요 심혈관 사건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 미국 뉴욕대 방갈로 교수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발표된 바 있는 논문을 통해 안정형 관상동맥질환에서 초기 침습적인 치료인 스텐트 삽입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이 기존의 약물치료에 비해 사망률이나 심근경색 발생률을 감소시키지 못했고 침습적인 치료가 만능이 아님을 강조했다.

서울대 구본근 교수는 혈관이 좁아졌는지 여부와 함께 실제로 혈관이 혈류장애를 일으키는지를 평가하는 CT-FFR 기술의 유용성과 전망에 대해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심혈관 중재술에 사용하는 혁신적 디바이스의 개발 동향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일정 기간 혈관을 지지한 뒤 체내에서 분해 흡수되는 신개념 스텐트인 생체흡수성 스캐폴드에 뒤이어 나올 차세대 재질에 대한 최근 임상시험 결과가 보고됐다. 또 모바일 IVUS(혈관내 초음파장치)와 CT-FFR 등의 영상기기가 이미지 주도의 혈관중재시술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무현 이사장은 향후 관상동맥중재술의 미래와 관련해 “앞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관상동맥중재술은 단순 협착 치료를 넘어 고위험성의 취약 경화반(플라크)의 선제적 치료까지 확장되며, 스텐트 사용을 최소화하고 혈관의 자연 회복을 극대화하는 저부하, 고안전성 중심의 치료 패러다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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