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서 자전거 하교하던 10대, 승합차에 치여 끝내 사망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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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4시 6분 고성군 고성읍 고성박물관 앞 교차로에서 10대가 몰던 자전거가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승합차와 충돌했다. 독자 제공 9일 오후 4시 6분 고성군 고성읍 고성박물관 앞 교차로에서 10대가 몰던 자전거가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승합차와 충돌했다. 독자 제공

경남 고성에서 자전거를 타고 하교하던 10대 중학생이 승합차와 부딪혀 숨졌다.

10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6분 고성읍 고성박물관 앞 도로에서 자전거와 학원 승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에 탄 A 군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쳤고,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 51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지점은 일반 신호등 대신 점멸식 신호등이 있는 ‘T 자’ 교차로였다.

왕복 4차선과 2차선이 교행하는 형태로, 당시 A 군은 넓은 구간에서 좁은 구간으로 좌회전하다 사고를 당했다.

승합차 운전사 50대 B 씨는 “직진하던 1t 화물차 뒤에 자전거가 가려 A 군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B 씨는 원생을 태우러 이동하는 길이었다. 음주나 약이 취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 씨를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입건하고 블랙박스 영상, EDR(사고기록 장치)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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