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식품, 11~12일 일반투자자 청약
9일 서울 여의도 IPO 간담회서
박용준 대표 “K푸드 대표” 포부
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연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
“상온 어묵 개발과 어묵 베이커리 등 다양한 매장 경험으로 K푸드 대표주자가 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삼진식품 박용준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후 계획과 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어묵은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추구, HMR(가정 간편식) 대중화, 그린푸드 선호 등 글로벌 식품 메가 트렌드에 딱 맞는 음식”이라며 어묵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다.
삼진식품은 1958년 부산 영도 봉래시장에서 시작해 국내 어묵시장의 현대화를 이끈 대표적인 부산기업이다. 삼진식품은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어묵 체험관을 운영하고, HMR·수산 단백질 고영양 제품·상온 어묵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지속해서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K푸드 열풍과 함께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재 13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H마트 입점 확대를 기반으로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 확대에 발맞춰 상온 어묵 제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삼진식품 매출은 2023년 846억 원, 2024년 96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76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2.6%, 2024년 5.0%, 2025년 3분기 누적 5.7%다. 이번 IPO를 통해 마련한 재원 가운데 약 14억 원은 해외 마케팅 강화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진식품은 이번에 2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6700~7600원으로, 공모액은 134억~152억 원이다. 3~9일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글·사진=박지훈 기자 lionking@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