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시내버스 캐리어 반입 금지, 묘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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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시내버스에는 대형 캐리어 반입이 안 된다. 그런데 외국인 관광객이 시내 관광을 할 때는 불가피하게 캐리어를 갖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숙소가 지하철 권역과 멀리 떨어져 있거나,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을 기점으로 광안리,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를 빠르게 이동하기에는 오히려 버스가 편리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2023년 10월부터 부산 시내버스 운송 약관이 바뀌어 캐리어 탑승 불가 정책이 운영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관련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굴곡진 도로가 많은 부산의 지형적 특성 때문에 ‘캐리어는 안 된다’ ‘커피 등 음식물은 안 된다’고 하지만, 관광 활성화를 조금 더 고려한다면 대형 캐리어를 실을 수 있도록 개조한 시내버스를 10%라도 도입한다거나, 버스 내부에 캐리어 고정 공간이나 장치를 만드는 식의 개선책도 병행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또한 바뀐 정책의 시행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정책 시행을 기대해본다. 김일수·부산 동래구 아시아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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