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위원 다수가 10월 FOMC서 “금리동결 바람직”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의사록 “12월 기준금리 유지가 바람직”
“몇몇 참석자들은 상황따라 인하 적절”
12월 금리 동결 확률 67.2%로 상승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위원 중 많은 이들이 10월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12월에는 기준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은 “많은 참석자들은 각자의 경제전망에 비춰볼 때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 상황이 각자의 예상에 맞게 변화할 경우, 12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연준의 표현을 감안하면 12월 동결 의견을 낸 위원들이 인하 의견을 낸 위원보다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당시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12월 9~10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시장의 전망은 올라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7.2%로 하루 전보다 17.3%포인트 올렸다.

반면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50.1%에서 32.8%로 떨어졌다.

한편 10월 FOMC에서는 ‘거의 모든’(almost all) 참석자가 12월 1일부터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중단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냈다.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