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토성 일자 고리 만나는 김해천문대
15년에 한 번씩 볼 수 있어 ‘인기’
내달 26일까지 관측회 운영 예정
페가수스·안드로메다·카시오페아도
경남 김해문화관광재단 김해천문대 전경. 김해시 제공
평소 보기 어려운 일직선 형태의 토성 고리를 관측할 수 있는 행사가 김해천문대에서 열린다.
경남 김해문화관광재단은 다음 달 26일까지 김해천문대에서 ‘토성 관측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화~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시작된다. 전체 관람자 70명 중 40명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받고, 나머지 30명은 현장에서 접수한다.
주말에는 사전 예약은 물론 현장 접수도 매진 상태로 진행되며 평일에도 붐빌 만큼 인기다.
토성 관측회는 태양계 대표 고리 행성으로 알려진 토성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망원경으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구에서 바라볼 때 토성 고리가 일직선 형태를 보이는 시기로 약 15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맑고 투명한 가을날 평소와 다른 각도의 토성을 관측할 수 있어 방문객의 발길을 끈다.
김해천문대 측은 “토성의 일자 고리는 평소 보기 드문 형태여서 관측 가치가 높다”며 “토성뿐만 아니라 페가수스,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 카시오페아, 양자리 등 5개의 가을 대표 별자리도 관측할 수 있는 시기다. 가을밤 천문대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이번 토성 관측회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토성 포스터와 야광 팔찌 등 기념품도 제공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