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톱6’ 총출동 ‘해외파 대 국내파’ 뜨거운 샷 대결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해외파 김효주·최혜진·황유민
국내파 이예원·박현경·배소현
내달 6~7일 아시아드CC서 격돌
총상금 3억, 상금 50%는 기부
지역·기업 동참 새 골프 이벤트
한국 여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해외파 vs 국내파’로 나뉘어 자존심을 건 샷 대결을 펼친다.
내달 6~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VALLEY·LAKE 코스)에서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CHARITY MATCH in ASIAD C.C.’가 열린다. 백송홀딩스와 부산일보, 아시아드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산시와 메디힐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해외파와 국내파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맞붙는 특별 이벤트 매치다.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샷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국내 여자골프 팬들이 꼽는 ‘대한민국 TOP 6’인 김효주, 최혜진, 황유민,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 등이 출전한다. 서로 다른 투어와 환경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맞붙는 만큼 각자의 장점과 경기 스타일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가 모인다. 김효주, 최혜진, 황유민 등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뤘고, 이에 맞서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등 국내파가 한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친다.
지난 1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세계랭킴 ‘톱 10’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8위)는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대표적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에는 김효주를 롤모델로 성장해 온 황유민도 같은 조에서 함께 나선다. LPGA 진출을 앞둔 황유민은 최근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연장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 랭킹도 개인 최고인 29위로 올라 있다. 지난 2일 말레이시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최혜진의 샷도 볼 수 있다. 최혜진은 LPGA 투어 개인 통산 100번째 대회인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에 출전해 절정의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번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CHARITY MATCH in ASIAD C.C.’에서는 김효주·황유민 등의 든든한 조언자 역할이 기대된다. 이들은 롯데 골프단 소속이다.
이에 맞서는 국내 투어 최강자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등의 활약도 주목된다. 세 선수는 모두 메디힐 소속이다. 팀 메디힐은 올 시즌 6승을 기록하며 구단 경쟁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예원은 상반기 3승을 올리며 올해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박현경과 배소현 역시 우승과 꾸준한 톱 성적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처럼 베테랑과 신예, 해외파와 국내파가 한 무대에 모인 만큼,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어느 팀이 초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경기는 양일간 총 6개 매치로 진행되며 매일 1대 1 매치플레이 3경기씩 진행된다. 총상금 3억 원에 우승팀이 2억 원, 준우승팀이 1억 원을 가져가며, 특히 상금의 50%는 기부돼 의미를 더한다.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특유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팬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은 현장 티켓 구매만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는다. 유료 입장 갤러리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 소진 시까지 풍성한 웰컴 기프트 패키지가 증정된다.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은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CHARITY MATCH in ASIAD C.C.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 참여해 새로운 형태의 골프 이벤트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여섯 명의 정상급 선수들의 실력과 명예, 그리고 나눔의 의미가 어우러진 최고의 매치플레이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