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울산 동서발전 보일러 타워 붕괴 구조자 4명으로 늘어… 5명 수색 중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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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타워 ‘취약화 작업’ 중 참변
1981년 준공해 4년 전 가동 중단
재난의료지원팀 동원 등 구조 총력
앞서 구조된 2명은 의식·호흡 회복

6일 오후 2시 29분 촬영된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 현장. 보일러 건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엄청난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려 거대한 철골 더미로 변해있다. 현장에는 관계자들이 나와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6일 오후 2시 29분 촬영된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 현장. 보일러 건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엄청난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려 거대한 철골 더미로 변해있다. 현장에는 관계자들이 나와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6일 오후 붕괴 사고가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현장. 소방 구급차와 대원들이 무너진 보일러 구조물 앞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6일 오후 붕괴 사고가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현장. 소방 구급차와 대원들이 무너진 보일러 구조물 앞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속보=6일 오후 2시 2분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붕괴된 보일러(5호기) 타워 현장에서 매몰자 2명이 추가로 구조됐다.

이로써 이 사고로 매몰된 9명 중 4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4명 모두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붕괴된 잔해 속에 갇힌 나머지 5명의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사고는 본격적인 발파 해체를 앞두고, 구조물이 잘 무너지도록 기둥을 미리 잘라내는 ‘취약화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울산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현장 브리핑에서 “(취약화 작업은 보일러 타워)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기둥들을 잘라내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철 구조물인 보일러 타워의 본 발파를 앞두고 핵심 기둥을 미리 절단하다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붕괴된 보일러 타워는 1979년 착공해 1981년 준공된 노후 시설이다.

과거 벙커씨유를 연료로 스팀을 만들어 터빈을 돌리던 발전 시설이며 지난2021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형 크레인 등 장비와 DMAT(재난의료지원팀)을 총동원해 남은 매몰자 5명에 대한 구조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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