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양산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본격화
최근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완료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000㎡ 건립
내년도 당초 예산에 실시설계비 반영해
설계 끝나는 2027년 착공, 2028년 완공
동부양산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이 본격화한다. 최근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 완료에 이어 내년 초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양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명동 752 일대에 조성한 명동공원 부지에 동부양산 청소년문화의집을 건립하기로 하고 내년도 당초예산에 실시설계비(4억 원)를 반영했다고 4일 밝혔다.
동부양산 청소년문화의집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000㎡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150억 원이다. 이곳에는 자치 활동실과 특성화 활동 시설, 실내 집회장, 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양산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실시설계에 착수해 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중에 공사에 들어가 2028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동부양산에는 2012년에 건립된 웅상문화체육센터 4층에 872㎡ 규모의 소주청소년문화의집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동부양산에 1만 5000명에 달하는 청소년에 비해 시설이 협소한 데다 접근성마저 떨어지면서 신설 요구가 잇따랐다.
김석규 시의원도 지난해 11월 시의회 정례회 때 ‘동부양산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건의문을 대표 발의했고, 만장일치로 채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올해 5월 동부양산에서 열린 ‘경남도지사와의 시민과 대화’에서 박완수 도지사에게 동부양산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지원을 요청했고, 박 지사가 이를 수용하면서 건립에 급물살을 탔다.
이후 양산시는 올해 하반기 추경 때 2000만 원을 확보해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고, 지난달 말 완료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동부양산청소년문화의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창의적 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청소년과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에는 시청소년회관과 물금청소년문화의집, 소주청소년문화의집 등 3개의 청소년 시설이 운영 중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