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재난 대비 ‘도심하천 출입 금지’ 전광판 설치
해반천·조만강·율하천 등 11곳 대상
이달 공사 시작해 내년 초 완료키로
평소에는 기상·시계 정보 제공 활용
경남 김해시 봉황교에 설치된 전광판.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도심하천에 전광판을 설치해 재난 발생 시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김해시는 하천 이용자에게 하천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2억 5000만 원을 들여 ‘도심하천 출입 금지 전광판 제작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집중호우 등 재난 발생 시 인명 피해 예방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김해시는 이달부터 사업에 착수해 내년 1월까지 해반천과 신어천, 조만강, 대청천, 율하천 도심하천 산책로 구간 11곳에 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광판은 가로 3m, 세로 1m 크기로 제작된다. 평소에는 기상과 시계 정보를 제공하고,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하천 출입 금지 안내문을 송출해 시민들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
김해시 최종택 하천과장은 “우수기에는 갑작스러운 하천 수위상승으로 인명 피해 위험이 커진다”며 “출입 금지 전광판 설치를 통해 피해 예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