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친환경 수송기기 산업 생태계 구축 시동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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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스마트 수송기기 기획위원회’ 출범







부산·경남 지역이 미래형 친환경 수송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경자청)은 3일 청사 5층 대회의실에서 ‘부산·경남 스마트 수송기기 기획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열고 지속 가능한 수송기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기획위원회는 해양·항만 중심의 탄소 저감형 연료 전환과 친환경 수송기기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출범했다. 위원회에는 부산대학교와 부산·경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선급 등 지역의 주요 산·학·연 기관과 관련 기업 전문가 등 25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구조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단순 기술개발 수준을 넘어 산업 생태계 조성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탄소 포집 기술에 그치지 않고, 포집한 탄소의 활용 방안까지 고려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경자청은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항만과 연계한 친환경 수송기기 산업의 실증·상용화 기반 조성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적 검증을 넘어 안전성·환경성·경제성을 함께 검토하는 통합형 과제 발굴에 나서고, 실증 중심의 과제에서 나아가 상용화 단계까지 연계되는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스마트 수송기기 기획위원회는 단순한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에너지 전환을 이끌 실질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민간,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산업 생태계를 통해 부산·진해 지역이 친환경 수송기기 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앞으로 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 및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부의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정책에 발맞춘 지역 산업전략 수립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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