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이 국화로 물들었다…마산가고파국화축제 화려한 개막
1일 개막식, 오는 9일까지 축제 이어져
땅엔 국화 12만 본, 하늘엔 드론쇼까지
경남 마산합포구에서 열린 ‘제2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개막식 드론쇼. 창원시 제공
‘제2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 1일 오후 7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제2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개막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개막식은 오후 6시 검도 시범공연과 가수 최지나, 후니정의 무대로 막을 올려 본행사 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 개막선언에 이어 빛나는 국화정원을 주제로 한 축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내빈들이 단상 위 LED 조형물을 함께 점등한 순간, 무대가 황홀한 빛으로 물들며 가을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밤하늘에는 700대의 드론으로 NC다이노스, LG세이커스, 경남FC 등 창원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구단부터 다륜대작, 여좌천, K9 등 창원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구현해 축제의 감동을 극대화했다.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박태희, 해피니스, 펀치, 진해성 등 인기 가수들이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국화 향기 가득한 밤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올해 축제는 오는 9일까지 열린다. 3·15해양누리공원(1축제장)과 합포수변공원(2축제장) 등 약 12만㎡ 일대에 총 12만 5000본의 국화로 235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물가안정 점검 TF팀’도 운영되면서 축제 기간 내내 인근 전통시장 4곳과 축제장 내부 60여 개 음식 판매 부스를 매일 살피며 ‘바가지요금’을 근절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축제는 전시장 확대와 어시장과 돝섬 등 주변관광지 연계를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했다”며 “앞으로도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과 상설 전시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