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2030 녹색도시 로드맵’ 밑그림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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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에서 녹색으로, 녹색 숨결 도시 양산’ 비전
5개 부문·15개 분야·42개 전략·108개 사업 진행
원활한 사업 위해 환경녹지국장 단장의 TF팀 구성

양산시는 3일 오전 시청 본관 3층 상황실에서 ‘녹색도시 로드맵 중간보고회’를 갖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3일 오전 시청 본관 3층 상황실에서 ‘녹색도시 로드맵 중간보고회’를 갖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추진 중인 ‘녹색도시 로드맵’ 밑그림 나왔다. 로드맵에는 회색 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녹색·환경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이 담겨있다.

양산시는 3일 오전 시청 본관 3층 상황실에서 ‘녹색도시 로드맵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중간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회색에서 녹색으로, 녹색 숨결 도시 양산’을 비전으로 하는 로드맵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을 대상으로 5개 부문, 15개 분야, 42개 추진 전략, 108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5개 부문은 기후 위기와 생태환경, 생활환경, 자원순환, 기반 조성이다.

기후 위기 부문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34.1%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30% 달성이다.

이를 위해 기후 위기 대응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공공건축물 친환경 사업 등 3대 분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과 추진 등 6개 추진 전략, 친환경 자동차 보급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산단 보급 등 12개 사업이 추진된다.

생태환경 부문은 녹지와 습지, 하천 등 생태공간 확대로 녹색환경 도시를 완성한다.

이에 따라 생태계 보전과 생태 친환형 수변공원 조성, 도시 녹화 등 3개 분야, 습지 기반 생태 문화 조성과 탄소흡수원 강화, 도시공원 조성 확대 등 9개 추진 전략, 습지센터 건립과 도시 생태축 복원 사업 추진, 도시 숲 조성 등 25개 사업을 시행한다.

생활환경 부문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관리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여기에는 쾌적한 대기질 조성과 통합 물 관리, 친환경 이동 수단 확산, 악취 관리의 다각적 접근 등 4개 분야와 대기오염 예·경보 체계 구축과 오염원 관리, 광역철도 사업 추진, 동물보호와 축산 악취 대책 등 17개 추진 전략이 포함됐다.


양산시는 3일 오전 시청 본관 3층 상황실에서 ‘녹색도시 로드맵 중간보고회’를 갖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3일 오전 시청 본관 3층 상황실에서 ‘녹색도시 로드맵 중간보고회’를 갖고 있다. 양산시 제공

대기오염 경보 상황실 운영과 스마트 AI 정수장 구축과 운영,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주민 악취모니터링단 운영 등 43개 사업이 진행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초미세먼지는 12㎍/㎥ 이하로 떨어지고, 양산천 수질도 2등급으로 개선된다.

자원순환 부문은 폐기물 처리능력과 에너지 순환 제고로 자원순환 고도화를 실현한다.

이를 위해 폐자원 에너지 순환 도시 조성과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문화 조성 등 2개 분야, 폐기물처리 기반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비율 확대, 업사이클링 센터 건립 등 4개 추진 전략,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와 업사이클 센터 건립 추진 등 11개 사업을 추진하거나 시행한다.

기반 조성 부문은 환경교육 도시 양산과 거버넌스 구성, 컨벤션 강화 등 3개 분야, 환경교육 기반 강화와 녹색 브랜드화를 통한 시민의식 확산, 시민 참여 실천단 운영 등 6개 추진 전략, 양산시 환경교육센터 지정과 운영, 찾아가는 시민 환경교육 운영, 시각 정체성 강화, 탄소중립 거버넌스 네트워크 확장 등 17개 사업이다.

양산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녹지국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했다. TF팀에는 기후환경과와 기업지원과, 수질관리과, 공원과, 하천과 등 관련 부서 모두가 포함됐다.

양산시는 신규 시책 개발에 따른 부담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외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나아가 로드맵 수립과 동시에 시정 전반에 환경적 관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이라며 “내년 2월 녹색도시 양산 비전 선포를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환경 도시 양산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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