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총격으로 숨진 美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글 올렸다 삭제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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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최시원이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찰리 커크 추모 게시물.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찰리 커크 추모 게시물.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총격으로 숨진 미국의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31)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최시원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이 잠드소서(REST IN PEACE)' 문구가 적힌 찰리 커크 추모 이미지를 올렸다. 배경음악으로는 미국 유명 CCM 가수 로렌 대이글의 곡 'Rescue'를 넣었다.

최시원은 또 커크가 가족들과 함께한 사진에 "Well done, good and faithful servant(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성경 문구가 담긴 사진도 올렸다.

최시원은 평소에도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해왔으며 이번 추모 역시 그의 신앙적 배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는 몇 시간 만에 추모 게시물을 삭제했다.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커크는 현지시간으로 10일 낮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이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 행사에 참석해 청중과 문답하던 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청중의 누군가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묻자, 커크는 "너무 많다"고 답했고, 질문자는 재차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전체)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커크는 "갱단 폭력을 포함 또는 제외한" 수치를 묻는 것이냐고 되물었고, 그 순간 총성이 한 발 울렸다.

그 직후 커크의 왼쪽 목에서 피가 솟구치면서 그가 오른손을 목 위로 올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청년 보수 인사로 활동해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겠다고 밝혔으며, JD 밴스 부통령은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커크의 유족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일까지 커크를 추모하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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