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후통첩에 하마스 "즉각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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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앞서 ‘선 휴전 후 종전협상’ 제안
“미수용 땐 이스라엘 대규모 작전” 경고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단체 ‘팔레스타인 행동’을 지지하는 시위의 한 참가자가 경찰에 강제로 연행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단체 ‘팔레스타인 행동’을 지지하는 시위의 한 참가자가 경찰에 강제로 연행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를 압박하며 최후 통첩을 날리자 “즉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즉각 반응을 내놨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 국민에 대한 침략을 끝내려는 그 어떤 지원 계획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하마스는 명확한 종전선언과 이스라엘의 완전한 가자지구 철군, 독립적인 팔레스타인인으로 구성된 가자지구 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협상 조건으로 요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모두가 인질들의 귀환을 원한다.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며 “나는 하마스에 수락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과를 경고했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경고이다. 다른 경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지난 주 ‘메신저’를 통해 휴전 조건과 관련한 새로운 제안을 하마스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새로운 제안에는 휴전 대가로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48명 전원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500~3000명을 석방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제안에 따르면 휴전 선언이 이뤄진 직후에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등 종전 조건에 대한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제안에서 미국은 하마스가 계획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한 휴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마스가 계획을 수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작전이라는 ‘매우 나쁜 대안’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도 함께 발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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